안녕하세요. 지난 8월 19~20일에 다녀온 1박2일 <블랙트리캠핑> 캠핑장을 소개하려 합니다. 여자친구와 함께 글램핑 가실 분들은 꼭 제글을 참고하여 영업해주세요^_^ 내돈내산입니다~
1. 쾌적함
1-1. 화장실 / 1-2. 샤워장 1-3. 주방
2. 편리함
2-1. 세면도구 /2-2. 주방용품 / 2-3. 리빙용품 / 2-3. 편의점
3. 진정한 휴식
3-1. 속세에서 벗어난 인테리어 / 3-2. 프라이빗한 동간간격 / 3-3. 불멍 3-4. 해먹멍 / 3-5. 수영장있는 글램핑
1. 쾌적함
화장실, 샤워장, 주방이 모두 굉장히 깔끔합니다. 캠핑이나 글램핑이 갬성만 즐기기에는 너무 좋지만, 한 까탈 하는지라... 화장실이나 욕실이용이 불편하여 꺼려지는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캠핑이 아무리 유행해도 안갈사람은 절대 안간다는 이유중에 하나가 벌레, 불편한 화장실, 불편한 잠자리인데 블랙트리캠핑은 그런 걱정을 안하셔도 됩니다.
1-1. 화장실
변기나 쓰레기통 청소상태가 깨끗한 것은 물론이고 공용 화장실 특유의 역겨운 냄새가 없었습니다. 산속에 있는 캠핑장이라 조금만 관리가 소홀해도 벌레 꼬이고 날파리 날아다닐만도 한데, 정말 신기하게 벌레가 하나도 없더라고요. 휴지도 떨어지지 않게 비치되어 있고 불만이 하나도 없는 화장실이었습니다 ^_^
1-2. 샤워장
샤워장과 화장실은 같은 입구를 공유합니다. 특이한 점은 이곳의 샤워장과 화장실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구조라는거에요.
그래서 샤워 하고 나와서 다시 발바닥 더러워질 우려없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어요. 탈의실에는 제습기도 상시 구동되고 있어서 그런지 곰팡이가 하나도 없더라고요ㅠㅠㅠ 먼지도 잘 안보이고 숙박업소의 깔끔함에도 등급을 매긴다면 여긴 5성입니다.
1-3. 주방
주방에 에어컨 틀어놓은 캠핑장 혹은 글램핑장 본 적 있으세요? 컬쳐쇼크 받음 ㅎㅎㅎㅎ
시원해서 잡일 하러 들어가도 화 안나고요^^ 심지어 수채구멍에 음식물 쓰레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첫날 저녁식사와 둘째날 간단한 아점을 준비하러 몇번씩 왔다갔다했는데 지속적으로 체크하면서 정리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 집으로 모셔서 살림 배우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자취 최고의 준비물은 부지런한 나 라는 말도 있긴 하지만 웬지 비결이 있을 것 만 같은ㅋㅋㅋㅋ) 아 이 날은 제 일행 포함해서 총 3팀이 글램핑중이었어요. 몇팀 안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심각하게 청결히 정리하십니다.
2. 편리함
글램핑과 캠핑의 차이가 준비의 경중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모든 것이 구비되어있어서 (무던하신 분들은) 정말 아~무것도 안챙겨 가셔도 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챙기셔야하는 물품들은 글 하단에 정리해드릴게요^^!!
2-1. 세면도구
샴푸, 린스, 바디워시, 치약, 비누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 모두 도브 제품인데 인텐스리페어 및 뷰티너리싱 버전입니다. 갯수도 샤워기 개수만큼 준비되어있어 불필요하게 "다 쓰셨어요...?" 하며 모르는 사람이랑 말을 안섞어도 됩니다. 치약은 2080이었고, 비누는 이상한 오이비누 아니고 흰색 기본 비누였어요. 도브 같긴한데 로고가 지워져서 정확치는 않습니다.
2-2. 주방용품
웰컴바구니 안에는 코펠, 토치, 컵, 키친세트(수저젓가락, 칼, 뒤지개, 가위, 집게, 국자, 도마) 목장갑,행주, 수세미, 실내화에 심지어 압력밥솥까지 없는거 빼고 다있습니다. 사실 주말 토-일에 예약햇다가 금-토로 바꿨는데 주말예약은 정말 꽉차있어서 힘들게 예약했었거든요. 블랙트리 글램핑 붐빌만 한것 같습니다.
냉장고는 아주 작긴하지만 하룻밤 있으실거면 못있을 정도는 아니에요. 성에도 하나도 없었습니다.
2-3. 리빙용품
전기포트, 모기약, 멀티탭, 해충제도 구비되어있습니다.
침구류도 잘 관리된 모습이고, 퀴퀴한 냄새같은거 전혀 안났어요. 침구류를 전날 준비하신다고 합니다. 빨래해둬도 묵으면 혹시 냄새날까봐 그런 식으로 운영하시는 듯합니다.
2-4. 편의점
주전부리 준비가 부족하셨다면 편의점으로 가보셔요.
3. 진정한 휴식
이제부터가 진짜입니다. 아무리 청결하고 귀찮은 일이 적어도 글램핑을 통해 기대하게되는 심신의 휴식이 충족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겠죠. 자극은 줄이고 힐링력은 높여주는 요소들을 말씀드릴게요.
3-1. 속세에서 벗어난 인테리어
호캉스를 가지 않고 글램핑을 선택하는 이유는 모던함, 바쁨 등에서 벗어나 조금더 자연적인 것으로부터 힐링하려는 것인데, 블랙트리의 인테리어는 이런 포인트에서 하나도 거슬리지 않습니다.
쇼파 바디 재질이나 쿠션 색감, 캠핑의자와 테이블들의 조화, 해먹 느낌과 파라솔 아치 모든것이 네추럴해요. 저는 블랙트리 102호에 묵었습니다^^
3-2. 프라이빗한 동간간격
독채글램핑 형태이고, 다른 호실과의 간격이 꽤 떨어져있어서 타인의 자취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물리적 거리가 확보되어있습니다. 104호에 부모+아들둘 조합으로 가족이 머무셨는데 거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요.
3-3. 불멍
불멍이 블랙트리에서만 할 수있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편안하고 행복한 순간이어서 넣어보았습니다. 명상 제대로 하는 느낌..? 심하게 취했다 싶게 이야기해보자면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이랄까요 ㅋㅋㅋ 타오르고 꺼지는 순간까지 모두 좋았습니다.
3-4. 해먹멍
블랙트리에서 글램핑 이후에 진지하게 집에 해먹 들여놓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누워서 멍때리니까 이게 천국인가 싶더라고요.
도착하자마자 누워서 해먹멍때리고
불땔 때도 해먹멍 못버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해먹에 드러눕고
커피한 잔 하고 또 드러눕고
수영하고 와서도 비키니 입은 채로 그냥 누워있으니 절로 프리덤!~!!! 외치고 싶었습니다 ㅎㅎㅎㅎㅎ
3-5. 수영장 있는 글램핑
하늘을 다 가진 것 같은 수영장 전경이 더욱 블랙트리캠핑을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말이 필요 없어요. 저는 토요일 아침 9시경에 가서 한시간 가량 물놀이를 즐겻는데 사람도 거의 없고 제가 수영장 전세낸 것 같았어요. 물은 차가웠지만 여름이라 괜찮았고, 수질은 보통입니다. 사진은 꼭 찍으세요. 인생샷 건지실 수 있어요~~^^
꼭 챙기셔야 하는 물품들
a. 버물리와 상비약 꼭 챙기세요~!!!!!!!!!!!!!
두방 물렷는데 산모기 겁나 쌥니다. 말라리아 걸린거 아닌가 싶게 부어 올랐어요. 발목도 굴곡 다 사라지고 민국이 발목됨요ㅎㅎㅎㅎㅎ 장작 끌어당기다가 새끼발가락에 살짝 상처가 낫는데 습윤밴드라도 가져올껄 후회되더라고요.
b. 개인 세면도구
수건, 칫솔은 지참하셔야 합니다.
c. 수영하실 분들은
수영복과 선크림, 바디로션 가져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선크림 깜빡해서 안바르고 수영했더니 등에 햇볕알러지가 올라왔습니다. 여름이라 직사광선이 미쳤네요.
수영장 물도 어쩔수없는 락스물이라 그냥 샤워만 하고 바디로션을 안발랐더니 건조하더라고요. 수영은 피부타입에 맞게 여러물품들 준비가 필요합니다.
d. 있음좋고 템 (아이스박스, 여분멀티탭, 맥주)
냉장고가 크지 않아서 아이스박스를 가져오시면 더욱 넉넉하고 시원하게 식품을 보관하실 수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 처럼 멀티탭이 있기는 한데, 102호에 있는것만 이상했는지 멀티탭에 충전기가 연결이 안되더라고요;;; 혹시 모르니 하나 있으면 좋습니다.
맥주는 말모^^
e. 분위기를 최대한으로 챙기신다면
블로그 검색하다 보니까 빔프로젝터 챙겨가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참고하세요~~
좀더 자세한 사진리뷰를 보고싶으시다면
https://m.blog.naver.com/yooffy/22285548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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